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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활/기업 분석

LG에너지솔루션 주가 급락, 바닥은 어디일까? | 실적·차트·수급 전방위 분석

by 풍요한삶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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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을 다시 보는 이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한때 국내 시총 2위까지 올랐던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다. 하지만 2023년 이후 주가는 고점 대비 약 50% 가까이 하락하며 긴 조정 중에 있다.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의 주식, 오히려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은 아닐까? 항상 모두의 무관심일때가 저점일때가 많았다.

2025년 1분기 기준 LG엔솔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감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그 기업의 가치를 단기 실적만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빠진 상황에서, 우리는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LG에너지솔루션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 1. 시장 1위는 여전히 LG엔솔이다.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기준 상위권. 북미 진출과 GM·혼다 합작법인(얼티엄셀즈) 가동 본격화.
  • 2.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는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
    세액공제 1GWh당 최대 4,500억 원 상당의 효과. 이익보다 현금흐름에 큰 기여 가능성.
  • 3.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근접.
    PBR 3배 초반, PER 기준 음영구간 해소 중. 수급도 반등 조짐.

지금은 ‘성장 정체’가 아니라 ‘성장 재정비’ 구간일 수 있다. 긴 조정 이후, 가격 매력이 회복되고 있는 구간에서 다시금 관심을 가져봐야 한다.

 

 

1. 전기차 배터리 산업, 어디로 가고 있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단기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하고 있는 삼원계(NCM) 배터리, 차세대 전고체 기술, 배터리 수명 연장 BaaS 분야는 여전히 산업의 핵심 영역이다.

✅ 구조적으로 중요한 변화 세 가지

  1. 중국 LFP의 부상
    – CATL, BYD 등 중국 업체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급부상
    – 하지만 에너지 밀도, 저온 성능, 고급차 수요에서는 NCM 여전히 우위
  2. 미국 IRA의 국산 배터리 우대
    – 한국, 미국, FTA 체결국 배터리에는 보조금 적용
    – LG엔솔은 오창, 북미(오하이오, 애리조나) 등 핵심 기지 확보 중
  3. 전기차 침투율 상승의 구조적 수혜
    –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40% 이상으로 확대 전망
    – 배터리 산업은 '투자→손실' 구간에서 '투자→현금창출' 구간으로 진입 중

✅ LG에너지솔루션의 포지션

  • 글로벌 출하 기준 2위권, CATL과 양강 구도
  • 북미 얼티엄셀즈 생산라인 가동 확대
  • 현대차, GM, 혼다, 리비안, 포드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
  • 차세대 4680셀, LFP-LiBlend 등 기술 포트폴리오 다변화 진행

결론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당장 급성장은 어렵더라도 산업 내 입지와 전략적 자산은 견고하다. 경쟁 격화는 리스크이지만, IRA라는 국가 정책에 올라탄 유일한 한국 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전략적 위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2. 실적 흐름 분석 – 2025년 1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1분기 기준, 연결 매출 6조 2,79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 순이익 2,266억 원을 기록했다.

 

 

  • 2023년은 전기차 수요 급증 + IRA 수혜 본격화로 고점 실적 도달
  • 2024년은 원재료 단가, 판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 급감
  • 2025년(E)에는 일부 회복 예상되나, 2023년만큼 강한 실적은 어려운 흐름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정체,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
  • 영업이익률 5.98%는 비교적 준수하나, 전성기 대비는 여전히 낮은 수익성
  • 전방 수요 부진 영향 + 판가 인하 압력 등으로 여전히 조심스러운 흐름

 

  • 2023년은 피크아웃, 2024년은 조정, 2025년은 점진적 회복 구간
  • EPS와 순이익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수 있으나, 이익 변동성은 여전
  • 실적 회복보다 미래 성장성·IRA 대응 전략이 더 중요한 포인트

3. 주가 흐름 분석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상장 이후 고점(2022년 60만 원대) 대비 약 50% 이상 하락했다.
2024년부터 하락세가 가속화되며 30만 원 초반까지 밀렸다가 최근 단기 바닥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 월봉 흐름

  • 2023년~2024년: 추세 하락 지속
  • 2025년: 저점 32만 원 부근에서 지지 → 박스권 전환 시도

✅ 주봉 흐름

  • RSI, MACD 모두 저점 반등 신호 발생
  • 36만 원대 박스 상단 돌파 여부 주목

✅ 일봉 흐름

  • 단기 이동평균선 골든크로스 진행 중
  • 거래량 증가와 함께 5월 말 이후 반등 탄력 확보

기술적 정리

32만 원 강력한 저점 지지대 (2024 저점 + 거래량 바닥)
36만 원 1차 저항대, 이탈 시 박스권 상단
40만 원 2차 저항대, 추세 전환 인정 가능 구간

“현 시점은 바닥 확인 이후 되돌림 구간. 실적 반등 모멘텀이 붙는다면 기술적으로도 매수 유효성 높아지는 지점이다.”

 

4. 수급 흐름

최근 수급 흐름을 보면,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보수적 접근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최근 1개월 수급 흐름 (2025.05 기준)

투자자 특이점
개인
고점 매수 - 저점 손절 패턴 반복. 수급 반대편 중심
외국인 매수 우위, 특히 6/20일 단일 거래일 +15만 주 매수
기관 일관성 없는 순매도/순매수 반복, 영향력 미미
  • 외국인 = 주가 흐름 선행 + 반등 구간 선매수
  • 기관 = 단기 참여 + 방향성 없음
  • 개인 = 주가 하락 시점에 매수 유입 = 반등 기대 반영
  • 6/20~6/24: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 305,000원 돌파 실패
  • 6/25~6/27: 외국인 매도 전환, 개인 매수 확대 → 조정 구간
  • 6/30~7/1: 거래량 감소, 혼조세 속 수급 분산 → 단기 박스권 진입 시도

5. 현금흐름과 재무 구조 – 지속 가능성은 있는가?

LG에너지솔루션의 현금흐름 구조는 “실적은 줄었지만 현금은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 2022년 마이너스는 운전자산 투자 영향이 절대적임.
  • 2023년 이후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창출력 정상화 단계.
  • 2025년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이 양호.

 

  •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 지속 → 설비 확장형 성장 전략 유지
  • UltiumCells, 북미·유럽 생산시설 투자 중심
  • 다만 2025년 1분기는 일시적 투자 속도 조절로 해석 가능

 

  • 외부 조달 통해 대규모 투자 뒷받침 중
  • 아직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은 반영되지 않음
  • 재무 레버리지 관리 수준은 양호 (부채비율 99.2%)

 

 

6. 리스크와 경쟁 구도 – LFP vs NCM, IRA 이후 변화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2위권 배터리 기업이지만, 여전히 넘어서야 할 벽도 존재한다.
가장 큰 위협은 중국계 기업의 공세, 그리고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다.

① LFP의 확장

  • CATL, BYD는 LFP 배터리를 앞세워 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 중
  • LG엔솔도 자체 LFP-LiBlend 제품 개발 중이나, 양산 시점은 2026년 이후
  • 프리미엄 차량군과 고온/고속 충전 분야에서는 여전히 NCM이 우위

② IRA에 따른 북미 전략

  • 미국 내 비중 확대가 수혜의 핵심
  • GM·혼다 합작사(얼티엄셀즈), 애리조나 단독 공장 등 지리적 우위 확보
  • 단점: 북미 시장 의존도 높아짐 = 리스크 집중 구조

③ 경쟁사 비교

 
기업 전략 장점 단점
CATL LFP + 저가형 가격 경쟁력, 대량생산 IRA 미수혜, 북미 진출 제한
삼성SDI 고에너지 밀도, PHEV 중심 BMW, 아우디 고객 수주 집중도 높음
SK온 미국 집중, 포드 중심 수익구조 개선 진행 중 적자 지속

 

LG엔솔은 포지션은 안정적이지만, 기술 전환 속도와 미국 외 시장 분산이 과제다.
IRA 혜택은 크지만, 정책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7. 결론: 지금이 저점인가, 아직 기다려야 하나?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 심리적 저점과 기술적 저점이 겹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실적은 단기적으로 부진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다.

  • 실적 반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금흐름은 매우 안정적
  • 주가 역시 30만 원 초반에서 단기 바닥을 다지는 중
  • IRA 세제 혜택, 북미 생산 본격화, 수급 반전이 동반되면 추세 반전 가능성 존재
 

🔍 투자 판단 포인트 요약

 

1.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 2위 유지

  • SNE리서치 기준, 2025년 1~3월 누계 점유율에서 CATL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며 안정적 글로벌 포지션 확보

2. IRA 대응 + 북미 고객 확대 성과

  • GM, 현대차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IRA 인센티브 대응 전지 공급 시작.
  • 북미 현지 생산 기반 강화로 미국 내 공급망 안정성 확보.

3. ESS·신규 Application 확대

  •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단순 셀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SI) 역량 확보.
  • 물류, 자율배송, 신규 IT 디바이스로 배터리 적용처 다각화 진행 중

4. 현금흐름은 견조하나 투자지출 집중

  • 2025년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62억 원 순유입, 하지만 투자활동에서는 3,441억 원 순유출로, 설비 확장에 집중

5. 중장기 리스크 요인

  • 경쟁 심화로 판매단가 하락 압력, ESS 화재 등 품질 이슈 발생 가능성, 그리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IRA 정책 변수는 주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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